끔직한 크리스마스의 악몽, 피할수 없는 폭력의 이야기
이 영화는 주원규의 장편 소설 ‘크리스마스의 캐럴’을 원작으로 만든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영화 ‘야수’의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 ‘진영’이 1인 2역 연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진영’은 최근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 자리매깁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캐럴’ 이라는 영화의 제목은 매우 역설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크리스마스’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쌍둥이 형제 ‘월우’와 ‘일우’의 이야기입니다. ‘월우’는 발달장애아로 초등학교 수준의 지능으로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순순한 아이입니다. 반면, ‘일우’는 ‘월우’ 와는 달리 할머니와 동생을 부양하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젊은 학생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월우’는 숨진 채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제대로 수사가 이루이지지 않고, 단순 사고사로 처리됩니다. 이런 ‘월우’의 죽음과 가난의 고통 속에 할머니 마저 돌아가시자, ‘일우’는 동생 ‘월우’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소년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소년원에는 ‘월우’를 평소에 괴롭히던 의심되는 용의자 ‘자훈’과 그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소년원에는 상담교사인 ‘조순우’ 선생님과 학생들을 개처럼 다루는 ‘희상’ 군기 반장 선생님이 등장합니다. ‘희상’은 무차별 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하고 군기를 잡는 반면, ‘순우’는 ‘일우’에게 그들을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살라고 이야기 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결말
영화 내내 ‘일우’는 복수의 방법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번번히 쉽지 않은 환경과 복잡한 일들의 발생으로 쉽지 않습니다. 결국, 상담교사인 ‘순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목욕탕에서 일을 마무리 하고자 작전을 세웁니다. 목욕탕에서 ‘자훈’을 죽이기 위해 다수와 싸움을 하고, 마지막 ‘자훈’을 죽이려고 하는 순간 그는 이미 너무 많은 부상으로 힘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 때, 갑자기 상담선생님 ‘순우’가 등장하며, 남아있는 이들을 모두 죽입니다. ‘순우’는 감옥에 가게 되고, ‘일우’는 이런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던 중 모든 퍼즐이 맞춰지며, ‘월우’를 성폭행했던 사람이 ‘순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반전의 결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감상평
처음 이 영화 포스터를 보고 영화를 볼지 말지 잠시 고민했던 영화입니다. 포스터 상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느낌과 이질적인 의미의 영화 제목으로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전혀 예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는 매우 다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으며, 그 부분들이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성 간 성폭행 장면은 다소 보기 불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 ‘진영’의 1인 2역 연기는 ‘일우’ 역할의 연기는 몰입감 있고,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발달장애아인 ‘월우’ 역할의 연기는 다소 어색하게 그려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영화의 흐름을 깨거나 거슬리지 않기 때문에 1인2역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결말이자, 상담선생님 ‘조순우’의 정체는 반전 그 이상이었고, 너무나도 끔찍한 현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한 얼굴의 가면을 쓰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생기는 범죄의 사각지대를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복수할 힘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발악하고 소리쳐 봤지만 결국 제대로 된 복수를 하지 못했다는 답답함이 남는 기분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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