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트롤 세상의 이야기, 행복에 대한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트롤>은 디즈니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배출한 곳입니다. 그리고 <트롤>은 드림웍스 최초의 뮤지컬 영화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롤 인형(Troll doll)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트롤’은 북유럽 신화 속에 등장하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요정입니다. 이 설정 그대로 애니메이션에서 트롤들은 행복의 상징입니다. 1시간마다 한번씩 허그 타임을 하는 행복한 트롤왕국, 오래전 버겐들로부터 잡아먹힐 위기에서 탈출한 트롤들이 만든 트롤왕국의 긍정공주 '파피'가 주인공입니다.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던 평화로운 트롤 왕국에 또다시 버겐들이 쳐들어오게 되며 친구들이 납치당하게 됩니다. '파피'는 버겐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브랜치'와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긍정의 아이콘 ‘파피’와 걱정의 아이콘 ‘브랜치’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들은 좌충우돌 여러 가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버겐 마을로 떠나게 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스토리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며, 중간 중간 등장하는 즐거운 노래와 춤은 모두를 즐겁게 만들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트롤>의 완성도 높은 음악,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노래
<트롤>의 화제의 이유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들이 많았다는 것과 애니메이션 속 음악입니다. 특히, 브랜치 역할에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아 연기했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3년만의 노래이기도 한 메인 테마곡인 ‘Can’t stop the feeling’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50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사운드 트랙의 총 프로듀서까지 많았다고 합니다. <트롤>의 우리나라 더빙판의 주인공 역시 배우 이성경과 박형식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극 중 음악도 직접 노래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성경의 더빙은 원작과 싱크로율이 매우 높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노래 실력 역시 퀄리티가 높아서 원작만큼이나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트롤>의 음악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작에도 올랐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트롤>의 결말과 감상평, 행복에 대한 깨달음
결말에서는 ‘파피’들은 트롤들에게 행복은 자신의 마음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결국 셰프는 다시 추방당하고, 트롤과 버겐들이 함께 춤을 추며, ‘브랜치’ 또한 흑색에서 밝은 색으로 변하며 ‘파피’와 ‘브랜치’가 함께 허그 타임을 가지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는 복수극이나 잔인한 범죄물들이 인기이며, 또한 개인적으로 추리극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작품들을 즐겨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트롤>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치고는 꽤 긴 러닝타임 92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우리의 행복지수도 높이고, 긴장감도 줄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버겐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다른 트롤을 먹어야 한다는 설정이 다소 괴이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바이러스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노래에 나도 모르게 들썩여지며, 형형색색의 컬러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트롤들의 춤과 노래는 눈도 귀도 행복하게 해줍니다. <트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행복에 대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 다른 곳에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영화 도입부부터 마지막 까지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관객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고민해보게 되며, 진정한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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