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소녀의 비밀스러운 날씨 이야기
<날씨의 아이>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이라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진 감독입니다. 일본 도쿄가 배경으로, 가출 소년 ‘호다카’와 비밀스러운 소녀 ‘히나’의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날씨를 소재로한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내내 비가 내립니다. 집중호우성 비가 내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날씨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날씨에 따라 사람의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잘 그려내 줍니다. ‘맑은 여자’라는 미신에 대해 취재하던 중 신비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맑음 소녀’의 일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거짓말처럼 날씨가 갑자기 맑아지는 힘에는 신에게 재물로 바쳐질 운명이라는 이야기와 같이, 너무 많은 힘을 쓴 ‘히나’는 어디론가 소멸하게 되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가게 됩니다.
<날씨의 아이> OST
<날씨의 아이>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OST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상과 잘 어우러지는 피아노 연주곡과 보컬 곡 등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너의 이름은> OST의 작곡가인 일본 밴드 RADWIMPS가 이번에도 모든 곡을 담당하였다는 부분에서 작품성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후, OST를 따로 찾아서 볼만큼 많은 여운을 주는 음악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서정적인 피아노곡도 마음을 잔잔하게 파고드는 선율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OST곡은 ‘Weathering With You’이라는 테마곡입니다.
<날씨의 아이>와 <너의 이름은>의 비교
<날씨의 아이>와 <너의 이름은> 두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입니다. 두 작품은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두 애니메이션은 날씨, 자연재해를 중요 소재로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두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의 만남으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너의 이름은>에서는 시공간을 넘어 소년과 소녀가 만나지만, <날씨의 아이>에서는 소년과 소녀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마지막 공통점은 빛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빛을 잘 활용하여 아름다운 영상미를 그리는 감독입니다. <너의 이름은>에서는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 공간을 넘나드는 장면에 빛의 화려함을 잘 활용하고, <날씨의 아이>에서는 비가 오면 날씨가 맑아지는 장면에서 빛을 활용하여 아름다운 영상미를 그려냅니다. 비와 맑음의 대조는 어둠과 밝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징성은 우울함과 희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날씨의 아이> 결말과 감상평
3년간의 끝없는 비가 내리던 날, ‘호다카’와 ‘히나’는 다시 만나게 되고, 나는 날씨 말고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하며 끝이 납니다. 마지막 결말은 어둠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그대로를 받아들이겠다는 결말로 해석 됩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며 ‘호다카’식으로 밝은 세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해석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도쿄에 살았던 나로서는 아름답게 도쿄를 잘 그려낸 부분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러닝 타임 내내 꿈을 꾸는 것 같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너의 이름은>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신카이 마코토의 감독의 팬이 된 나로서는 ‘역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다‘라는 감탄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흥행의 부분은 아쉽긴 하지만, 뛰어난 영상미와 ost는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체가 우리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립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호다카‘가 갑자기 총을 겨누고, 총알이 빗나가게 되는 장면에서 굳이 총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결말까지 다 보아도, 이 장면은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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