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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영화 리뷰, 결말,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by 도시농부에이미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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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포스터

내가 기억하는 내가 사라졌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이자, 조진웅 주연의 독특한 미스터리 장르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기억의 모든 것이 사라진 한 형사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 초반은 한 젊은 부부가 등장합니다. 남편은 초등학교 교사, 와이프는 밤마다 다른 사람이 몸에 들어오는 기이한 운명을 가집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와이프가 위험하다며 철문을 만들어 밤마다 철문 안에 가뒀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 부부가 화제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형구는 하루아침에 인생의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갑자기 형사에서 선생님이 됩니다. 집도 가족도 모든 것이 사라진 그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뒤쫓습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라는 것에 집중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남이 보는 나는 다름을 몽환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대중들에게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독특한 색깔의 영화로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종교 없는 불교의 세계관

이 영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우리 삶의 본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정체성을 넘어 종교 사상 중 무아(無我)’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즉, ‘내가 사라졌다라는 포인트입니다. , 영화 장면 중 형구는 본인의 화를 참지 못하고 사람을 불에 태워 죽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고 살아있고 고라니 사체가 나옵니다. ‘고라니는 즉 사슴의 불교의 세계관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참좋다라며 해탈하는 장면은 보살을 의미한다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종교색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불교적 세계관이 보여집니다.

 

영화 <사라진 시간> 결말과 감상평

처음 영화 포스터를 봤을 때는 흔한 한국 범죄 스릴러물 일거라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부터 스토리는 특이하게 전개 됩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부부의 와이프가 밤마다 다른 사람으로 빙의 한다는 소재 또한 독특합니다. 그리고 더욱 독특한건 그 다음의 전개입니다. 갑자기 형사 형구가 갑자기 선생님이 되며 다른 인생으로 바뀝니다. 특히. 영화 엔딩 장면은 다소 황당하고 난해합니다. 본인의 기억속의 나를 찾아다니며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결국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본인의 마음을 묻고 살아가려 합니다. 뜨개질 선생님인 초희가 밤마다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형구는 그 마음 이해가 된다며 많이 아프고 힘든 거 안다며 공감합니다. 내가 또 다른 나였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아픔을 알고 있기에 초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곤 마지막 참 좋다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결말에 대한 가능성은 여러 가지로 해석 됩니다.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가능성 해석이 있습니다. ‘형구는 현재 꿈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있다는 해석, 그리고 반대로 선생님이 본인이 형사로 꿈꾸고 있다는 해석 등 다양하게 해석 됩니다. 사실 명확하게 끝나는 결말이라고 할 수 없는 난해한 결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이 영화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흔한 클리셰가 없고, 상업적인 흥행보다 감독 본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가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난해하고 독특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고수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이에게는 재미없고 지루한 영화일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어려운 영화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볼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배우 정진영이 만든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영화이나, 묘한 몰입감을 주는 영화로 잔잔한 영화가 보고 싶다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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