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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앵커> 리뷰, 결말, 미스터리 반전 스릴러 영화

by 도시농부에이미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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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터

앵커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 한통이 가져온 엄청난 반전

이 영화는 단편 영화 <봄이 피어나다> <감기> 등의 연출했던 정지연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는 배우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특히, ‘천우희는 주인공 앵커 역할로 다양한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성공한 여성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앵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YBC 뉴스 간판 앵커 정세라를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세라9시 뉴스가 시작되기 바로 5분전 의문의 보도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전화의 내용은 자신의 딸을 어떤 남자가 죽였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 전화를 시작으로 세라는 끔찍한 사건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세라의 곁에는 딸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는 알콜 중독 강박 증세의 엄마가 있습니다. 엄마 역할의 이혜영의 연기는 이 영화의 감초같은 역할이기도 합니다. 소름끼치게 호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는 배우입니다. 이헤영 배우가 실제로 젊은 시절 앵커를 했던 경험이 있다는 여담도 있습니다. 영화 <앵커>는 연기파 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흥행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당시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줬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와 다소 아쉬운 평으로 누적관객 16만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입니다.

 

모녀 관계와 성공에 대한 욕망, 여성의 경력단절 사회적 문제

이 영화는 윤미소의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은 딸과 엄마, 즉 모녀의 관계가 키워드입니다. ’윤미소는 누군가가 자신의 딸을 죽이고, 자신도 위협한다고 말하며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고 세라와 엄마의 관계도 여러반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말에 도달해서도 세라의 엄마의 삶을 보여주며,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다른 각도로 보여줍니다. 또한, 이 영화의 핵심주제 중 하나는 여성의 출산에 의한 경력단절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윤미소, 그리고 세라를 죽이려 했던 엄마, 뱃속의 아이를 망설이는 세라등은 여성이 출산과 동시에 겪게 되는 경력단절과 부당한 대우에 대한 부분을 잘 보여줍니다. 감독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분명하게 보인다고 할수 있습니다.

 

영화 <앵커> 결말과 감상평

영화 포스터만 봤을 땐 귀신 등이 등장하는 호러 영화처럼 보여서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망설여지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영화는 호러적인 부분보다는 스릴러 추리극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반전 영화라고 하기는 다소 아쉽게도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적적인 힌트는 정신과 의사가 윤미소는 사실 해리성 정신장애 즉, 이중인격자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 천우희역시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전 영화 치고는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 할수 있는 진부한 결말로 끝이 납니다. 이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신선한 포인트와 여운이 있었습니다. 우선 여성의 출산에 의한 경력단절 문제를 스릴러에 잘 녹여냈다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스릴러 영화인줄 알고 보다가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됩니다. 주인공이 앵커라는 점은 성공한 전문직 여성상을 대표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성을 그립니다, 그 모습 속에서 출산이 여성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도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또한, ‘동반 자살에 대한 시각이 신선했습니다. 영화에서 세라동반 자살이 아니라 딸을 살해한 후 자살이 맞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부분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결말이었지만, 천우희의 일인다역을 보는듯한 다양한 연기는 영화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몰입도를 높이며 한번쯤 가볍게 볼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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